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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합성데크로 자연 감성을 일깨우다

Updated: Jun 5, 2021


도심 속에서 종종 기분 좋은 길을 만날 때가 있다. 나무로 만든 길을 걷다 보면 둔탁한 발소리도 기분 좋게 들린다. 나무는 생명의 상징이며, 우리는 그 생명력을 밀접한 공간에 들이기 시작했다. 식물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플랜테리어'를 추구하는 이들이 많아진 이유 중 하나다. 또 예전에는 집 안만 따뜻하고 안락하게 꾸미면 되었다. 세상에 집만 한 공간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깥 일상과 여행을 그리워하게 된 요즘, 밖에서 잠시라도 햇살을 맞고 서 있는 것조차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바깥세상도 잠시나마 집처럼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언더우드 합성목재 데크

갑갑한 아파트의 삶이 불가피한 현실에서 정원과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한 로망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남양주 소재의 본 현장은 단지 내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 건축물로 지어졌다. 강과 산을 누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 주거공간이다. 단지 내에 Roof Garden(옥상정원)도 만들어 주민들이 황금산과 문영산의 뛰어난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여행지와 교외 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자연의 생기를 담기 위해 아이디어적 구조뿐 아니라 다양한 시설물을 감각적으로 배치했다고 느꼈다.


본 현장은 따뜻한 햇살을 도시 안으로 들였다. 언더우드는 그곳에 더욱 섬세한 감각을 부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도심에 합성데크로 자연 감성을 일깨우다
언더우드 합성목재 데크

아파트의 단지는 주택과 달리, 거주하는 공간의 의미를 넘어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심플한 라탄색 우드 테이블과 체어로 캐주얼한 아웃도어 느낌을 받았다. 언더우드는 그와 조화가 될 수 있는 UD05 모델, 다크브라운 컬러의 합성데크를 시공하였다. 다크 브라운 컬러는 친숙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또한 UD05 모델은 반복 무늬를 최소화하고 매끈한 목재의 질감을 살린 게 특징이다. 심플한 패턴으로 공간에 모던함을 더해주었다. 자연적이고 쾌적한 조망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따뜻하고 코지한 감각을 담은 UD05이 적절하게 매치되었다.


언더우드 합성목재는 일반 방부목재에 비해 햇빛과 물에 강하다. 폴리에틸렌과 천연목분의 구성으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을 방출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때문에 외부 영향을 많이 받는 루프탑의 외장재로 제격이다. 또한 어린아이들이 안심하고 맨발로 다녀도 좋다. 천연 원목의 느낌을 구현했지만, 오래 사용해도 가시가 일어나거나 모형이 뒤틀리지 않아 다칠 위험이 없다. 합성데크의 안전성이 다양한 연령대가 존재하는 공간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합성데크
언더우드 합성목재 데크
언더우드 합성목재 데크

단조로운 도심의 계단을 산책로처럼.


좁은 폭의 계단과 넓은 폭의 계단이 함께 있었다. 두 계단이 대리석으로만 이루어졌으면 자칫 답답해보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언더우드는 이 공간을 합성데크로 보완했다. 계단의 폭이 넓어 무거운 느낌이 들었는데, 데크를 시공하니 자유롭고 차분한 감각으로 변했다. 이곳의 핵심 요소이자 가장 재밌는 부분은 바로 화단. 화단에도 데크시공을 하여, 자연을 지닌 현대 주거 모습을 표현할 수 있었다. 도시와 자연을 함께 감상하기에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데크 시공을 통해 대리석 계단과 분리해놓으니 활동과 쉼의 경계를 완전히 구분해놓은 것 같았다. 공유 공간은 언제나 모두에게 안식처가 되어줄 수 있어야 한다. 언더우드는 합성데크 시공을 통해,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라 할지라도 잠재적으로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단순히 심미적인 아름다움 보다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아름다움을 선호한다. 그러한 이념을 실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던 것 같다.


참고로 전체 데크는 클립 시공으로 이루어졌다. 클립형 시공은 합성데크에 피스 자국이 보이지 않는다. 미관상으로 보기 좋고 피스 돌출 시 위험도 예방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클립을 데크 아래에 끼워 조립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공이 가볍고 쉽다. 피스 시공에 비해 간편하니 품이 들지 않아 셀프시공도 가능하다. 최근 스스로 공간을 개척해나가는 셀프 인테리어족들에게 인기가 많은 시공방법이기도 하다.


언더우드 합성목재 데크

똑같은 합성데크를 시공해도 공간에 따라 그 분위기는 달라진다. 어떤 공간에는 자연의 따뜻한 면면을 더한다. 그런데 또 다른 공간에는 섬세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에 국한하지 않고, 목재가 가진 실용성과 강인함 등을 표현한다. 합성데크를 이용하여 선과 각이 살아있어 입체미가 돋보이는 구조물을 설치했다. 탁 트인 공간에 마주 본 기둥을 어울리게 만든다는 점에서 공간의 조형성을 강조했다. 역시나 다크 브라운의 데크로 인위적이기보다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더한 시공이었다.


합성목재의 따뜻함과 더불어 그 단단함을 겸허히 내비칠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 바쁜 도심에 한적한 여유를 전할 수 있었다. 유리나 석재, 스테인리스 스틸 등 그 어떤 소재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보수가 필요 없는 합성목재는 어쩌면 우리 생활에 더 가까이 맞닿아 있다. 같은 합성목재이더라도, 질감과 공간에 따라 다채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면 한다. 인테리어는 톤과 텍스처 공간감의 미세한 차이를 통해 새로운 결을 빚어낸다. 프로젝트 마무리와 함께 합성데크 유지 관리에 필요한 간단한 요령을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했다. 데크 공간에 많은 이들의 화목함이 오래도록 도모하길 바랐다.


언더우드 합성목재 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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